심사경위
현진건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16회 현진건 문학상과 14회 현진건 신인문학상의 응모가 8월 31일로 완료되었다. 16회 현진건 문학상은 금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행사의 취지를 알리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인터넷과 문학잡지에 지난해 9월부터 금년 8월까지 발행된 각 지역의 간행물에 실린 좋은 작품, 신작을 모집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여러 형태로 많은 작품들이 수합되었다.
총 응모 편수는 330편이고 심사 대상에 올려진 작품은 기성작가 133편(등단작6, 분량 초과 2 제외) 신인 189편이다.
9월 2일과 3일, 양일간 작품을 분류 기록하고 모든 작품에 대해 응모자 이름과 경력 사항을 떼는 완벽한 블라인드 작업으로 공정성을 확보했다. 9월 9일 우편으로 심사위원 세 분에게 우송했다.
금년에는 예본심 통합심사제를 채택했다. 통합심사위원으로 현재 한국 소설문단의 중심작가인 구효서, 박상우, 서하진 씨가 참여했다. 9월 20일에 심사위원들은 총 11편을 본심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본심에 오른 작품 11편은 다음과 같다.
「이삼」, 「날씨에 대해 우리가 했던 말」, 「남해 금산의 눈사람」, 「사막의 주기」, 「우리들의 김선호」, 「문밖에서」, 「커튼」, 「저수지로 세 걸음」, 「휴먼장르」, 「팔월극장」, 「나르시스트의 연애」.
본심은 10월 1일 통합심사위원 세 분에 이연주 심사위원이 합류하여 대구에서 열렸다. 지난 열흘 동안 숙독을 마친 11편에 대해 개별 평가를 하고,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하였다.
비교적 어렵잖게 추천작으로 6편을 우선 합의하였다. 그 6편은 다음과 같다.
「이삼」, 「날씨에 대해 우리가 했던 말」, 「사막의 주기」, 「우리들의 김선호」, 「휴먼장르」, 「팔월극장」
하지만 본상 작품을 선고하는 데는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계속된 논의를 했음에도 합의에 실패하자 서하진 심사위원이 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 투표조차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본 문학상이 시행된 후 본상 선정 투표를 2회에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침내 김설원의 「팔월극장」이 더 많은 지지를 받아 본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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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회 현진건신인문학상은 189편이 응모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2편, 경기 인천 58편, 그 외 비수도권 69편으로 집계되었다.
2024년 8월 31일에 응모 마감된 현진건신인문학상 작품은 현진건문학상 심사 대상 작품과 동일한 방식으로 응모자 사적 정보를 블라인드 처리하여 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했다. 2024년 9월 5일에 본회 사무실에서 예심을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 노명옥, 권이항 작가가 참여했다. 매우 신중하게 응모작들을 검토한 끝에 본심에 진출할 6편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고, 이를 본심 심사위원인 구효서, 박상우, 서하진 작가에게 전달하였다.
본심 진출작은 다음과 같다.
「행복 컨설턴트」, 「핏방울」, 「스며드는 것들」, 「태양의 흘긴 눈」, 「뉴욕피자의 끝맛」.
본심 심사위원들은 10월 1일 대구에서 모여, 현진건 문학상을 추천작을 선정하기에 앞서 신인문학상부터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본심 진출 작품들을 일일이 거론했으나 당선작을 뽑는 데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만장일치에 가까운 영예의 당선작은 금이정의 「스며드는 것들」이다.
지난해에 이어 많은 분들이 응모해주셨다. 창작에 몰두하는 모든 분께 경의를 표한다. 내년에도 좋은 작품으로 응모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현진건문학상 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