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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오르다 푸르른

선택안함

함성호 2021-10-20

ISBN 979-11-920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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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상상함으로써 존재한다.
상상이야말로 진화의 근본적인 힘이다.
그것은 찰나에 발화되며 아주 느슨하게 꿈꾼다.
문학은 그것을 되돌리며, 그 꿈속에서만이 우리는 살아 있다.

한 사람에게 보낼
사랑시를 찾다가
고백을 찾다가

폭염과 폭풍을 찾다가
자살과 최저임금을 찾다가
쿠데타와 진실공방을 찾다가
Amor fati―운명을 사랑하라고

해서
그만
덜컥
더위 먹은 듯 적어 내려간
한 사람을 위한
사랑시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했으며, 1991년 『공간』 건축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56억 7천만 년의 고독』, 『성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기르티무카』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 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 비평집 『만화당 인생』, 건축 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재 건축 실험 집단 ‘EON’의 대표로 있다.

 

haamxo@gmail.com​

혁명의 방을 바꾸며
피어라! 꽃
“꿈속에서 얼굴을 모르는 사내 하나가 찾아와 밤마다 관계하고 갑니다.”
그날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며 적들의 피를 얼굴에 발라주고 빼앗은 바지가 안성맞춤이라 술을 마시고 춤을 추었지
천연 기념물 고기 전문점을 위한 차림표
萬福寺駐車記
사랑시
물소리,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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