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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작가 혹은 또라이 혹은 선지자와의 만남

소설 단편

이상운 2021-11-16

ISBN 979-11-920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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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8일 새벽,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빗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향년 56세로 유명을 달리한 이상운 작가의 소중한 작품들을 스토리코스모스에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작품 게재를 허락해 주신 유가족과 하늘연못 출판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글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내가 여기에 쓴 것과 내가 쓰지 않은 모든 것이 그것으로,
바로 후자가 중요한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어느 오스트리아인

보네거트는 <가장 위대한 미국의 풍자가>라든가 웃고 있는 <파멸의 예언자>라는 세평대로,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로 인한 파멸 가능성을 기기묘묘한 사건의 연쇄로 그려 가면서, 다시
읽는 나를 언제나 우울한 폭소로 뒤덮어 버린다.

이 씁쓸한 폭소 공화국에는, 도덕적 의지를 상실한 맹목적 과학자들과, 거짓 이야기를 교묘히 활용하여 사람들을 지배하는 독재자와 성자(聖者), 그리고 그런 허구적 이데올로기를 꿰뚫어 볼 눈이 없어 우왕좌왕하는 다수 중생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내가 그들의 폭소 공화국을 재방문할 때마다 변함없이 갖은 재롱을 부리며 나를 즐겁게 해주고, 나를 반성케 해주고, 아주 조금씩―한 번에 1밀리미터씩―어리석은 나를 성숙케 해준다.

아아, 제발 좀 봐라!

1959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와 동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1997년 장편소설 『픽션 클럽』으로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활동을 시작하고, 2006년 장편소설 『내 머릿속의 개들』로 제1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고, 2015년 다큐 에세이 『아버지는 그렇게 작아져간다』로 제5회 전숙희 문학상을 받았다.

단편소설집 『쳇, 소비의 파시즘이야』, 장편소설 『픽션클럽』 『그 기러기의 경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누가 그녀를 보았는가』 『탱고』 『내 머릿속의 개들』 『신촌의 개들』, 청소년소설 『내 마음의 태풍』 『중학생 여러분』 『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 『소방관의 아들』, 미니픽션 『책도둑』, 『달마의 앞치마』 『제발 좀 조용히 해줘』 등을 출간했다.

2015년 11월 8일 새벽,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빗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향년 56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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