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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려국 섹스낙서상 - 율려국 낙서견문록4

소설 장편 분재

김종광 2024-06-23

ISBN 979-11-93452-45-5(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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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려국 섹스낙서상」의 6장 「다 먹자고 하는 일」은 아예 희곡형식인데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수법이다. 쑥스럽게 자랑하지만 필자는 희곡으로 데뷔한 바가 있다. 지금은 신춘문예를 운영하지 않는 중앙일보의 마지막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 <해로가>가 필자의 작품이었다. 심사평이 이러했다. ‘구성이 산만하다는 흠은 있으나 사물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시각의 자유로움, 온갖 중독증에 걸린 현실의 한 부분을 무대 위에 드러내는 전개의 신선함 등이 시선을 끌었다.’ 이 소설 「율려국 섹스낙서상」도 ‘중독증’을 ‘문학상’으로 바꾸면 위 심사평에 어울리는 듯하다.

확꽃등(50세)은 서른 살에 데뷔했다. 월간 『섹스와 낙서』가 공모한 제1회 ‘섹스문학상’에 장편 『관음증 없는 새끼 손들어봡』이 당선됨으로써 화려하게 등장했다. ‘관없새’로 약칭된 그 장편낙서는 비평가들에 상찬받았고,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다.

“바로 이런 게 낙서 아닌가요. 이제까지 봤던 문학은 다 쓰레기에요. ‘관없새’로부터 문학은 새로이 시작됩니다.”

“이제까지 매춘여성이 등장하는 작품은 천편일률적이었다. 가난 때문에 매춘여성이 되고 수렁에서도 진정한 사랑은 꽃핀다는 진부한 막장스토리. ‘관없새’는 혁명과도 같다. 매춘여성도 내면이 있는 존재라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무시되었던 진실을 가슴 아프게 깨닫게 하는 대서사시다.”

“단숨에 읽었어요. 울다가 웃다가 정신없었어요. 낙서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나요.”

“20세기 말을 배경으로 젊은이의 상실과 취향과 희망을 황홀히 버무렸다.”

“다소 선정적인 제목은 율려국여성의 해방선언이다. 외화 버는 기계에 불과했던 매춘여성들이 사람으로 살아난다. 몸 파는 여성의 고귀한 실존을 찬란하게 형상화한 ‘관없새’는 기적과 같은 작품이다.”

1998년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로 데뷔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놀러 가자고요』 『성공한 사람』, 중편소설 『71년생 다인이』 『죽음의 한일전』, 청소년소설 『처음 연애』 『착한 대화』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 장편소설 『야살쟁이록』 『율려낙원국』 『군대 이야기』 『첫경험』 『똥개 행진곡』 『왕자 이우』 『별의별』 『조선통신사』 『산 사람은 살지』, 산문집 『사람을 공부하고 너를 생각한다』 『웃어라, 내 얼굴』, 기타 『광장시장 이야기』 『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 등이 있다. 이호철통일로문학상특별상(2019), 류주현문학상(2019) 제비꽃서민소설상(2008), 신동엽문학상(2001)을 받았다. 

 

kckp4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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