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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감별

선택안함

조말선 2021-07-21

ISBN 979-11-9201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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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개 때문에 지루하고 지루한 풍경이 신비롭고, 잘 벗겨지지 않는 일상이 뜻밖의 매혹을 덧입는다. 꽃 진 지 오래된 살구나무에 쭈그러져있던 감각의 손가락들이 몽실몽실 나무를 어루만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온다.

너는 매우 많은 바닥을 가진 것 같아 그 중의 하나에서 당근이 자라는 들판이 될 수 있을까 바닥을 구기고 바닥을 구기며 더 얼굴을 숙이면 원하는 것이 바닥 같아 그런 바닥이 될 때까지 바닥을 구길 수 있을까

1998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매우 가벼운 담론』,
『둥근 발작』,
『재스민 향기는 어두운 두 개의 콧구멍을 지나서 탄생했다』 등이 있다.

 

chomal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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