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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공장이 있던 동네

선택안함

박홍점 2021-11-17

ISBN 979-11-9201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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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년이라는 시간이 무겁게 갔다

저곳의 책상에서 이곳의 책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시작이다

오늘부터 1일 나의 사랑은 지금 막 시작되었고

비로소 당신도 나처럼 입 다문 저녁이었다는 것을

커피향이 우울을 밀었다가 당겼다가 다시 밀던

찍어 누르는 침묵은 정리정돈의 명수

나의 말들은 전표들 속으로 숨어들고

2001년 『문학사상』 으로 등단
시집으로 《차가운 식사》, 《피스타치오의 표정》이 있다.

 

phj880729@hanmail.net ​

그날의 공기는 알리오올리오파스타 위에 떨어지는 단풍잎
사선의 풍경들
통속에 누워
커피공장이 있던 동네
회화나무에게
하품을 받는 오후
논의 중일 때
경화
지금도 누군가는 라디오를 듣는다
천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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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로움이 묻어나는 시 ams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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