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코스모스 첫 당선작은 어떤 작품일까?
많이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시 당선작에서도 느낀 것인데,
어쩌면 기본적인 일상이 제한되는 코로나 시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는 일상이 아닐까 싶네요.
소설을 읽는 내내,
한정된 공간과 그 속에서 만나는 타자,
그리고 타자와의 제한된 관계 속에서
어떤 일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탄탄한 구성, 밀도 높은 내면 묘사,
현장성 넘치는 장면 전개 등으로
일상의 순간들이 긴장감 있게 잘 그려졌네요.
실제로 추운 겨울에
그레이하운드를 타고 내릴 때마다,
차가운 입김이 서려지는 기분이 들 정도로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견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올해 여러 당선작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단편 소설이 주는 묘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정통한 기본기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게 해 주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