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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시인이란

솔트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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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산 시인님은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시인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고 시인이 위안을 주는 사람도 아니다.

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전지적 시인 시점시집은

'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충실히 답하고 있는 시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다소 난해한 것 같았는데

 

마치 개별 언어들이 

기존의 통념이나 상투성으로부터 해체되어

작은 퍼즐조각들처럼 마구 뒤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 조각들이 맞춰지기도 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것도 있네요.

 

그 과정 속에서 떠오른 또 다른 질문 하나~

 

시를 정확히 해석해 낸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이건 어떻게 맞춰야 하지?

저건 또 어떻게 맞춰야 하지?


굳이 정확한 의미를 해석해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겠지만, 

‘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는 

여전히 남네요.

 

시어의 의미가 무한변동되며

어느덧 질문을 주고받는 듯,

지적 유희를 즐기게 하는 시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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