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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소울푸드 떡볶이!

솔트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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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 소설.

국가와 거대 글로벌 자본에 의해

개인의 미각(음식)이 통제받는 사회에서

고문헌에 나오는 '소울푸드 떡볶이'를

사수하기 위한 영욱과 주희의 열혈 고군분투기.

***

 

나는 어떤 세상의 패러다임에 속해 있으며,

내가 되찾아야 할 삶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흔히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미래 세계에 대한 주된 키워드는

시스템, 통제, 지배, 글로벌 자본, 계층 같은 것들이다.

고도로 시스템화된 사회에서 특정 패러다임에 의해

개인이 통제되고 관리되는 식이다.

그 패러다임에 주된 키워드가 무엇인지에 따라

다양한 미래사회의 모습들이 보여진다.

그러고 보면,

마치 미래가 현재보다 더 통제받는 시대처럼 여겨져,

이러한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암울함마저 생기는데.

한편으론,

현재 또한 미래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시선의 차이가 아닐까...

한 발 멀리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미래에는 시선의 객관성이 담보될 것이지만,

두 발 다 딛고 사는 현재에는

그런 객관성이 담보되기 어렵다는 사실.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이미 현실이라는 타성에 젖어버린 채로

지금의 내 삶을 제대로 들여다 보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런 면에서, 고문헌 연구회는

역으로 현재의 내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반추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었다.

 

내 삶은,

어떤 세상의 패러다임 하에 놓여 있는가.

어떤 무의식적, 의식적인 통제와 지배를 당하는가.

어떤 타성에 젖어 있는가.

내가 잃었던, 잊었던 삶의 주된 키워드는 무엇인가.

내 시선에는 현재,미래의 세계상이 어떻게 비치는가.

나의 세계관을 점검해 보며...

내가 사수해야 할 

나만의 '소울푸드 떡볶이'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P.S/ 다 읽고 나니 

       급 떡볶이가 먹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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