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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미래 세상에 대한
공상 과학 소설을 말하는가?
흔히 SF 소설이라고 하면
대개 미래 세계가 연상된다.
물론 현재에 기반을 둔 SF도 있지만,
주로 가상미래를 기반으로 하여,
최첨단 과학, 로봇의학, 바이러스,
AI, 인공지능, 우주, 디스토피아,
기후 급변, 다국적 거대 자본 등을
소재로 한 소설들이 주로 떠오른다.
그렇다면,
정확히 SF의 사전적 의미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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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사전적 의미란?
시간과 공간의 테두리를 벗어난 일을
과학적으로 가상하여 그린 소설을 말함.
사전적 의미만을 보자면,
SF소설은,
과거, 현재, 미래로 규정되는
구체적인 시간성으로 제한되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 현재, 미래의 의미조차 넘어서는
"보편적, 초월적 의미로써의 시공간을 의미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독서형무소>는
SF 소설에 나오는 세계에 대해
초월적 시공간을 가장 잘 반영해 주는
소설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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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형무소의
보편적 시공간성에 대하여 살펴보자면,
1. <독서형무소>에는
구체적인 시공간이 언급되지 않는다.
- 공간적 배경은 독서형무소이다.
하지만, 어느 나라인지, 어느 도시인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는다.
- 시간적 배경이 따로 언급되지 않는다.
과거인 듯, 현재인 듯, 미래인 듯. 모두 적용.
2. 이 소설의 발표시기는 과거(2000년초)이다.
이 소설은 현재의 세상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 소설은 미래에 대한 리얼리티를 담보한다.
-->> 즉, <독서형무소>는 구체적인 시공간 없이도
초월적이고 보편적인 시공간 세계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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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보편적 시공간 속에
어떤 과학적 코드가 세상을 반영하고 있을까.
<독서형무소>라는 제목만 본다면,
독서와 관련된 가상 소설인가 싶지만.
사실 이 소설을 끝까지 다 읽고나면
구구절절한 과학적 지식의 나열 없이도
우리 삶의 기저를 관통하는
가장 근원적인 과학적 코드와 만나게 된다.
결말에 대한 이야기는 스포일 듯 하여
글을 마치며...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