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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초록달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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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다카모리 씨라는 인물에 대한 소설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주인공의 입장에 몰입하게 되었고, 어느새 내 입장에 이르게 되네요. 다 읽고 나서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한 존재를 이해한다는 것. 만일, 내 안에 그에 대한 이미지가 오래 고착화되어 있다면, 그걸 바꾸기란 결코 쉽지 않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에서는 그런 내적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를 합니다. 각 세대간의 이해 구도를 소설화 함에 있어서, 미묘한 지점을 잘 포착한 것 같아요. 

 

​동일한 세대가 아닌, 다른 세대의 대비를 통해, 주인공이 처한 관계의 이해 구도가 좀 더 낯설게 와 닿았습니다. 실제 작가님 이야기일까 싶었는데, 작가의 말을 보니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개인적으로 제목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결말에도 많은 여운이 남았어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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