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이야기>라는 소설을 읽을 때까지
나는 실제로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라는 시집이 있다는 걸 몰랐다.
소설을 읽고 나니 그 시집을 안 읽으면
이 소설에 대한 독후감이 완성되지 않을 것 같았다.
시집을 사서 읽고 나니 비로소 모든 것이 완성되고
이 소설의 흔치 않은 미덕과 진가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참 오랜만에 만난 따뜻하고, 정밀하고, 정감어린 소설,
그리고 소설을 참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전두엽 브레이커>도 엄청 재미지게 읽고
그때는 장르소설을 쓰는 작가인 줄 알았는데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이야기>를 읽고는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이런 멀티플레이 재능이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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