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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고 그 시집을 샀다

상수리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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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이야기>라는 소설을 읽을 때까지

나는 실제로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라는 시집이 있다는 걸 몰랐다.

소설을 읽고 나니 그 시집을 안 읽으면

이 소설에 대한 독후감이 완성되지 않을 것 같았다.

시집을 사서 읽고 나니 비로소 모든 것이 완성되고

이 소설의 흔치 않은 미덕과 진가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참 오랜만에 만난 따뜻하고, 정밀하고, 정감어린 소설,

그리고 소설을 참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전두엽 브레이커>도 엄청 재미지게 읽고

그때는 장르소설을 쓰는 작가인 줄 알았는데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이야기>를 읽고는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이런 멀티플레이 재능이 정말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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