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실험실에 갇혀 밀주를 만드는 이야기'라는 작가의 말을 읽고 구매해 읽었다.
별 것도 아닌 소설에 낚인 게 아닌가, 은근 걱정했는데
읽어나가면서 계속 놀라게 만들었다.
이 작가, 전공이 무엇인지부터 의심스러웠다.
실험실에서 밀주를 만드는 화학적 원리를 완전히 꿰뚫고 있어서
어라, 어라, 하며 계속 읽어나가게 만들었다.
밀주를 만들어 돈을 벌게 되니 욕망이 자꾸 부풀어오르고
그것으로 실험실의 정령과 대립하게 되는 전개가 흥미진진했다.
단순한 SF가 아니라 정말 잘 만들어진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작가의 바람처럼 다음에 이 작가의 작품이 나오면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읽을 것 같다.
재능 있는 신인 작가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소설,
재미도 있고 기분 좋은 후감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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