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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같은 인생, 청바지 같은 사랑

캐리온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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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타 작가는 소설을 참 잘 쓰는 것 같다.

세련되면서도 공감력을 불러일으키는 표현에 능수능란한 것 같다.

주인공을 배신한 남자의 한 마디에 온갖 감정의 해일이 지나가게 만든다.

 

그놈이 내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이랬다.

"넌, 청바지 같아. 열에 아홉은 입고 다니는 좆나 지겨운 인디고 블루 청바지."

 

이 소설을 이끌어가게 만드는 추진력이 저 한마디 안에 농축돼 있다.

그래서 공감하고, 그래서 아프고, 그래서 결말의 반전이 속 시원하고 후련하다.

이아타 작가의 작품이 지닌 매력이 오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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