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편안했습니다. 잔잔한 감동이라 해야겠죠.
가끔 ‘차원 높은’(?) 소설들을 읽습니다. 평론가나 리뷰어들이 대거 칭찬에 뛰어들죠. 아주아주 어려운 단어나 사람들이 잘 읽지 않는 책 속의 한 줄을 가져와서 빗대어 칭송합니다. 책도 어려운데, 리뷰를 통해 어려웠던 부분을 이해하려 했는데… 더 어렵게 만들어 버리죠.
이 소설은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심사평까지 편안합니다. 안 그래도 세상이 복잡해서 살기도 힘든데 소설까지 괴롭힐 이유는 없겠죠. 있는 거 다 있어요. 작은 갈등, 큰 갈등, 반전에 인간의 ‘선량함’까지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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