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옥탑방.
99년 겨울의 어느날이었던가.
나는 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받았다.
내 성향의 작품이니 꼭 읽어보라는 말을 듣고 나는 서점으로 달려가 이 책을 구입해 읽었다.
그 해의 이상문학상 수상작, 내 마음의 옥탑방.
이 작품을 통해 나는 박상우 작가님을 처음 만났다.
그때의 나는 작가지망생이라는 꿈을 품고 있었고, 이 작품을 통해 글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던 것 같다.
한번씩 세상살이가 힘들때마다 난 시지프의 심정으로 이 작품을 읽는다.
오래전의 작품이지만 읽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마음 속에 작은 옥탑방을 하나씩 가지고 산다.
그 마음속의 작은 옥탑방 덕택에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나갈 수 있는 지도 모르겠다.
불이 꺼진 지 오래된 내 마음의 옥탑방에 다시금 불을 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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