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남자는 직원들을 배신하고 햄버거나 먹고 있었으니 죽어야 마땅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엉클은 말한다.
햄버거 남자에게 믿음이 부족했던 거라고 시간을 조금만 더 줬으면 좋았을 거라고 엉클은 말한다.
항구에 도착해 있는 사람은 의뢰인이 아닌 보스였다. 제이는 보스가 조금만 더 기다려줬다면 의뢰인과의 거래 후 새 구두를 사서 보스에게 전달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스가 조금만 더 믿어줬다면 가능했을 거라고.
엉클은 의도치 않았지만 고등어뼈로 보스를 죽게 한다. 죽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하며.
믿음. 의도하지 않은 결과. 시간. 처단. 이라는 단어들을 생각하며 흥미있게 이 소설을 읽었다.
세상은 우리를 끝까지 믿어주지도 않고 넉넉한 시간을 주지도 않는다. 그리고 늘 의도하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은 보이는 것 위주로 해석되고 운용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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