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나는 여지껏 이름을 단순히 나라는 존재를 호명하고 명명하는 어떤 도구나 수단쯤으로 여겼지, 이 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질료', 그 깊숙한 의미까지 되새겨 본 적은 없었다.
이름을 단순히 짓는다기보다, '만드는 것'에 가깝게 느껴지는 작품 속 세계관 설정은 퍽 흥미롭다. 이름을 발음할 때마다 고스란히 물리적으로 느껴진다면, 어떨까.
나의 이름은 어떤 흔적을 남길까. 어떤 느낌일까.
스토리코스모스에 올라오는 소설이 대개 그렇지만 독특하고 신선한 발상으로 이목을 사로잡는 소설이었다.
세계관이 더 확장되어 긴 중편, 장편으로도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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