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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이상헌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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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소설을 읽기 전부터, 좋은 소설은 읽는 이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는 생각을 죽 가져왔다. 

 

이 소설 속 노인, 한기수도 바로 인간적인 것을 '불편함'으로 치환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 속에서 주인공 정우는 단순히 시스템과 인간의 대립 구조를 느끼는 것에서 나아가 인공지능, 기계의 시대에 '인간적인 삶'이란 무엇인지 점차 깨닫는다. 

 

별로 멋도 부리지 않고, 툭툭 내뱉는 듯한 문장들이 곳곳에서 폐부를 찌르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사람에게서 멀어지고 기계에 가까워지려 하는 바로 그 이유가, 어쩌면 우리를 더 사람답게 만들고 사람으로 살게 만든다는 생각을 문득 떠올렸다. 

 

흔치 않은 좋은 작품이었다. 얼른 다른 작품도 보고 싶다는 바람을 작품 옆에 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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