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집의 제목에 끌려 읽었다.
다채로운 글감과 입담이 잘 버무려진 야채무침 같은 느낌을 준다.
괜히 열심히 살았다?
제목이 시사하는 느낌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보니 별볼일 없더라,
그러니 그렇게 열심히 살지 말고 되는 대로 막 살아라~이럴 것 같았다.
하지만 시인이 제시하는 대안은 다른 데 있었다.
열심히 사는 목적성에 대한 자성과 탐찰.
마지막 두 문장이 뇌리에 남아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우리 모두 열심히 말고, 제대로 살아야겠다.
"열심히 사는 삶이 미덕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괴테의 말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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