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슬픈 발라드다. 순간순간 희로애락이지만 삶 전체는 슬픈 서정 같은 것. 잠시 머무는 이곳에서 글썽이는 생의 스토리가 결말에 닿는다면 나는 맑은 서정시의 허밍을 발성하리라.
산이 너무 다정해 못가겠어
갑자기 봉인된 비밀주머니가 열리는 것 같아
생을 삭제할 둥근 밧줄은 팽팽하게 긴장한다
망각의 힘으로 난 여기까지 왔다
경기 화성 출생
2000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당선.
2008년 《시와반시》 등단.
시집 『엄마, 엄마들』 『염소가 아니어서 다행이야』 『무중력에서 할 수 있는 일들』
shs003127@hanmail.net
자발적 증발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갑자기 오지만 그게 뭔지 모르는 그런 것들*
이따 봐, 벚꽃
파티마의 손
어쩌다, 진화
백야에 대한 변명
모로코를 모르고
비결정적 선
달빛 침묵
총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