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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위한 감정

에세이 선택안함

송재학 2021-07-27

ISBN 979-11-9201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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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은 질문의 연속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질문을 명징하게 하고, 다시 질문을 생성하는 삶이라고 생각해왔다. 질문이야말로 자신의 생에 대한 정치한 잣대이다. 그러므로 질문하는 생이야말로 중요하다. 의미가 나중에 따라오는 글쓰기를 늘 염두에 둔 것도 대답보다 질문에 대한 숙고 때문이다.

재즈는 들리는 게 아니라 만져지고 보인다고 해야겠다.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오감이 동원되어야 하니까. 왜 소음인가 하는 문제는 왜 재즈인가 하는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재즈가 처음부터 소음으로 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소음과 소음의 소리골 사이에 재즈의 본질이 있기 때문이다. 재즈에 대한 교양적 시선이긴 하지만 재즈는 소음의 한가운데 있다. 재즈의 영혼을 열면 재즈라는 소음은 멀어지고 선율이 다가오리라는 것은 소수의 사람들만 믿는다.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포항과 금호강 인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1982년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이래 대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을 통해 시단에 등단했으며, 첫 시집 『얼음시집』을 비롯해 『살레시오네 집』 『푸른빛과 싸우다』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기억들』 『진흙얼굴』 『내간체를 얻다』 『날짜들』 『검은색』『슬프다 풀 끗혜 이슬』등의 시집과 산문집 『풍경의 비밀』과 『삶과 꿈의 길, 실크로드』를 출간했다. 김달진문학상, 전봉건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den55@naver.com​

제임스 터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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