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사슴 열병 : 2024-1 스토리코스모스 신인소설상 당선작
작가의 말
서울에서 경주로 향하는 버스에서 당선 소식을 접하고,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친구들과 곧바로 떠오르는 몇몇 사람들에게 먼저 소식을 전했습니다. 진심 어린 축하를 받으며, 이것이야말로 정말 귀한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 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 예술을 좇는 사람에게 그것보다 더한 행복은 없겠죠.
예상치 못 한 당선 소식에 기쁘기도 하지만 살짝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글을 열심히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자만 없이 정진하겠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스토리코스모스 관계자분들께 감사합니다.
「사슴 열병」은 4학년 1학기 수업을 위해 쓴 글입니다. 교수님과 학우들의 도움을 받아 구상하고, 초고를 쓰고, 피드백을 받아 퇴고하여 글을 완성하기까지 약 3개월이 걸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열정적으로 의견을 나누어 준 교수님과 학우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또한 다른 길 위에서도 제 꿈을 응원해주는 친구들, 학교에서 만난 모든 소중한 인연들, 언제나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과 애인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