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휴먼 장르
작가의 말
AI 시대다. 챗GPT는 사람의 온갖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준다. 누구는 챗GPT가 웹의 그림자에 불과하다지만 우리는 싫든 좋든 AI 시대에 밀려 들어가고 있다. AI가 소설을 쓰면 어떻게 될까. 이세돌과 바둑을 뒀던 알파고는 바둑이 뭔지도 몰랐다. 가장 이길 확률이 높은 수를 선택했을 뿐이었다. 소설이 뭔지 알고 창작의 즐거움을 아는 AI가 은하계만큼 광대한 작품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 인간이 쓰는 소설인 휴먼 장르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 AI가 쓰는 소설과 인간이 쓰는 소설의 대비를 통해 현대문명의 속성과 장래를 나타내고자 했다. 인류가 스스로 만든 첨단 문명에서 문학은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