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우리가 사랑을 멈추는 밤
작가의 말
회사와 집을 오가는 평범한 일상을 오래 한 탓일까, 허구이지만 진실을 탐닉하는 상상, fiction을 꿈꾸어 왔다.
세상에 내 보이는 첫 소설이 온통 허구이다. 남녀 간의 이별도, 주식 투자 실패도, 시댁과의 갈등도, 그런데 그 허구의 세월을 오래 지탱하는 음식, 그리고 사랑이 멈추었지만 정은 멈추지 않은 시간. 차갑게 식은 장면 속에서 기억하고 싶은 온기를 만들고 싶었다.
잠시 멋칫하고 뒤돌아보는 이야기 한 토막이면 족하다. 내 상상 속에 잠시 쉬어가 줄 이가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