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그 약을 주세요: 2026-3 당선작
작가의 말
사랑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의 유효기간은 한 사람당 1~2년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호르몬 분비가 줄고, 상대를 더 이상 매력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뜨거웠던 마음이 차갑게 식어가는 것이 때로는 신체의 통증보다 아프게 느껴집니다. 권태감도 질병처럼, 약으로 치료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 이 소설을 썼습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맡지 못한 세상을 쓴다는 것이 스스로 섣부르게 느껴져 주저할 때도 있지만, 이번 수상은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글을 쓰고자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