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애꾸눈 잭
작가의 말
자네 안경 도수, 이대로 좋은가.말 놔서 미안하지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시력이 오락가락하는 77세 할아버지야.나도 아내가 죽기 전까지는 보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눈앞이 흐려졌지.그래서 안경을 맞췄는데 너무 잘 보여.세상이 왜 이러나. 원래 이랬나.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이제 너무 잘 보이는 것도 안 보이는 것도 싫어.다시 안경을 맞출 거야. 과연 도수가 맞을까. 그래도 안 되면 할 수 없지.여생은 내가 안경 도수에 맞추면서 살아야 될 지도 몰라.그런 세상은 안 왔으면 싶네.그래서 말하는 건데 자네도 안경 도수를 체크해보게나. 진심이네.